작년 즈음 전국 초등학생 사이로 번진 머릿니 감염 때문에 들썩였던 적이 있었습니다.
이 머리 이 서캐는 위생 상태가 안 좋을 때 생기는 후진국 형 감염으로 알고 이제는 없어 졌다 생각했는데 아니었었나 봅니다.
그런데 웃기게도 그 당시 머릿니는 강남이나 목동 등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.
공부로 바쁜 아이들이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자거나 학원에서의 오랜 시간 집단 생활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 위생 관리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.
보통 잘 안 씻어서 생기기는 하지만 평소 잘 씻고 머리를 잘 감는 사람도 걸릴 수가 있습니다.
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할 경우에 감염되기가 쉽고, 반려견을 키우는 경우에는 반려견이나 다른 동물들에게도 옮겨 올 수가 있습니다.
머릿니와 서캐는 같은 것으로 서캐가 머릿니의 알입니다.
보통 서캐가 6 ~ 9일 후에 부화하는데 크기도 작을 뿐더러 모발에 달라 붙어 있기 때문에 제거가 쉽지 않습니다.
평소와 다르게 머리를 자주 긁거나 쥐어뜯는 행동을 보이면 머릿니를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자주 머리를 살펴서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.
머리 이 서캐 없애는 방법 및 예방법
제일 많이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 인 [소금물에 머리 감기 방법] 입니다.
방법: 물 1L에 소금 100g(10%소금물)을 넣은 물에 머리를 감고 난 후 비닐캡을 30분간 씌운 후 깨끗한 물로 헹구어 냅니다.
그리고 참 빗 이나 개량 빗으로 머리를 빗어서 머릿니와 서캐를 제거합니다.
이 방법은 머릿니와 서캐에 소금물이 닿아 체액이 빠져나가 죽는 원리로 일주일 정도 반복해서 머리를 감으면 성충과 서캐는 모두 사라졌다는 질병관리 본부 조사결과가 있습니다.
두 번째 방법은 [식초를 이용한 방법] 입니다.
모발에 달라 붙어 있는 서캐는 끈끈한 물질로 되어있어 식초의 산이 끈끈이를 녹여줘서 쉽게 떨어져 나가게 만든다고 합니다.
방법: 식초와 물(따뜻한 물) 1:1 비율로 만들어 머리카락을 완전히 잠기게 한 뒤 잠시 후에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헹구어 냅니다. 그 다음 참 빗으로 머리를 빗어 줍니다.
세 번째 약국에서 파는 머릿니를 제거해주는 샴푸로 일주일 정도 머리를 감습니다.
그리고 머릿니가 생기면 약국에서 머릿니 약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이 약은 서캐는 박멸을 못하니 참 빗으로 없애야 합니다. 서캐 알을 모두 없애야 완전 박멸 치료 됩니다.
빗질을 할 때는 꼼꼼하게 해주어야 하며, 두피에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하면서 빗습니다.
그리고 다 빗고 나서는 꼭 빗을 세척한 후 보관합니다.
그 외에 매일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로 완전히 건조 시켜 말립니다.
운동이나 야외 활동 후에는 꼭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합니다.
그리고 방안을 꼼꼼하게 청소합니다.
참고로 머릿니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으며 사는데 2 ~ 3일 동안 피를 먹지 못하면 죽는다고 합니다. 그래서 이불 등 다른 곳에 넣어 두면 되는데 그래도 확실하게 나중에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머리 이 서캐를 발견 한 후에 입었던 옷은 끓는 물에 세탁하고 베개와 이불은 세탁 후 일광소독까지 해주는 게 좋습니다.
감염이 쉬워서 금방 가족들에게 옮길 수 있으니 수건이나 모자, 빗 등을 공유하지 않으며 발견 시에는 다같이 치료를 해야 합니다.
머릿니는 봄, 가을철에 자주 생긴다고 하니 알아두시고 미리 예방하세요.
